배우 박하선과 소유,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 공개하며 경각심 촉구

배우 박하선과 소유,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 공개하며 경각심 촉구

박하선 딥페이크 피해

배우 박하선이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 사실을 공개했다. 박하선은 3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물 '히든아이'에서 자신의 경험을 고백했다.

박하선은 "예전에 누가 SNS로 제보를 해줬다. (합성 사진을) 처음 보는 순간 살면서 처음으로 온몸에서 피가 거꾸로 빠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해자를 고소했으며, 재판이 3년 정도 걸렸다고 밝혔다. 가해자는 어떤 대학의 교수로, 할아버지 팬들한테는 팔짱도 끼고 하면서 사진을 함께 찍어드린 후 이를 이용해 범죄를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결국 가해자는 벌금형을 선고받았다[1][3][5].

이와 함께 그룹 '씨스타' 멤버 겸 솔로 가수 소유도 딥페이크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소유는 "10년 전 딥페이크라는 용어도 없었던 것 같은데… 지인이 어떤 영상을 '혹시 너냐'고 하며 보내길래 그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합성 사진을 보고) 너무 놀랐다"고 전했다. 소유는 사진만 봤을 때는 크게 타격을 받지는 않았지만, 영상을 봤을 때는 기분이 정말 안 좋았다고 덧붙였다[1][3].

딥페이크는 AI를 기반으로 한 이미지 합성 기술로, 연예인들은 사진이 많아 피해에 쉽게 노출된다. 딥페이크 성 착취물로 인한 피해자의 절반 이상이 한국인이라는 조사 결과도 있다. 강력한 대응 조치가 필요한 이유다. 프로파일러 출신 표창원 전 의원은 "영국 가디언지는 '한국은 세계 딥페이크의 수도'라고 기사를 냈다. 프랑스 르몽드지는 '한국은 딥페이크 공화국'이라고 썼다"고 안타까워했다[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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